실패한 막걸리 술빵 이야기
속초 시장 입구에 들어가면 항상 길게 줄서 있는 막걸리 술빵을 파는 집이 있어요. 삼삼한 맛과 은은한 막걸리향이 나는게 너무 맛있어서, 양양이나 고성에서 놀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사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항상 줄이 길어서, 가끔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요.
따뜻한 장박 텐트 안에서 만들어 먹으면 맛있을 것 같아서,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꼭 달달한 완두콩이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여기저기 레시피를 찾아봤지만 쉽게 찾을 수가 없었어요. 다행히도 마이쮸가 키워드를 찾아서 만들 수 있었어요. 달달한 완두콩은 '완두배기'라고 검색하면 되요.
발효시간이 6시간이나 걸리는 음식이기 때문에, 여러번의 실패와 시도를 할 수 없어 시작부터 신중했어요. 여러 레시피를 찾아서 공부한 결과 아래 레시피가 완성했되었어요.
하지만...실패했어요. 쿠키도 아니고, 빵도 아닌 반죽이 그대로 쪄진 상태가 되어 버렸어요. 실패의 원인은 발효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아마 일반 생막걸리가 아닌 1000억 유산균 막걸리를 쓴게 문제였다고 예상하고 있어요. 유산균이 많아서 더욱 효과가 많을 줄 알고 일부로 구매했는데, 효모는 다 죽었나보네요.
두번째 이유로는 찜기는 원래 잘 안된다고 하네요. 다른 블로그랑 유튜브에선 잘 된 경우만 편집되어 올리는 것 같아요.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버렸어요. 다음에는 일반 생막걸리와 전기밥솥으로 시도해 보고 결과 공유하도록 할게요. 실패는 했어도, 마이쮸랑 만들면서 재미있었네요.
다음엔 성공해야지~ 실패한 원인을 찾아봐야겠어요.
- 막걸리 술빵 재료
- 강력분 650g *중력분 가능
- 생막걸리 300ml
- 설탕 180g
- 우유 100ml
- 소금 1t
- 계란 2개
- 완두콩
- 기타도구 : 찜기, 면포, 채
- 만들기순서
- 생막걸리+설탕 섞는다
- 계란+소금 섞는다
- 1번+2번 섞는다
- 3번에 밀가루 채로 넣어준다
- 랩으로 포장해서 6시간동안 따뜻한 곳에 발효한다 (1.5배정도 부풉니다)
- 면보를 깔고, 반죽과 토핑을 넣고 20분이상 찌기 시작한다
- 젓가락에 반죽이 묻지않을 때까지 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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