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Getaway to the Sunroad : 1.2화 숙소계획

 

여행 경로가 대략 정해졌으니, 다음은 언제,어디서 베이스캠프(숙소)를 잡을지 정해야 한다.  코로나가 지나가고, 다시 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 비싸질 것으로 예상하여, 숙소 역시도 6개월 전에 미리미리 해 놨다. 참고로 모든 예약을 취소 가능하도록 진행했고, 정확한 일정을 짜는 것보단, 우선 예약하고 변경하는 쪽으로 계획을 잡았다. 초기엔 아래 조건을 가지고, 예약을 진행했다.

요세미티 숙소

#처음 숙소를 정하는 3가지 조건

 조건 1. 주요 국립공원은 최소 2일은 보낼 수 있을 것. 이것은 요세미티에서 1박만 했을 때의 아쉬움이 반영된 조건이다.

 조건 2. 이동시간은 아침이나 저녁 시간으로 잡을 것. 식당이나 가게의 운영시간을 고려했다. 보통 11시 오픈이고, 저녁 시간에는 돌아다니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드킬은 고려해서 너무 깜깜할 때는 이동하지 않을 계획이다. 
 조건 3. 역시 비용이다. 평균 하루당 20만원을 넘지 않을 것.

 

 이렇게 정하다 보니 초기 숙소 계획(26박)은 아래와 같이 정했었다. 참고로 각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화에서 자세히 이야기해 볼 예정이다.

 '시애틀 호텔(2)-올림픽공원 캠핑(1)-포클랜드 에어비앤비(4)-스포캔 호텔(1)-글레이셔국립공원 캠핑(2)-헬레나 호텔(1)-엘로우스톤국립공원 캠핑(2)-솔트레이크시티 호텔(1)-알처스국립공원(1)-페이지 호텔(1)-브라이스캐년국립공원캠핑 (2)-지온국립공원 캠핑(1)-라스베이거스 호텔(2)-새벽비행기(1)-뉴욕 호텔(4)'



#꼭 미리 예약해 놓고 추후에 변경하자, 그리고 미국에서의 캠핑
 역시 대도심의 호텔은 비쌌다. 시애틀,라스베가스,뉴욕 총 9박임에도 불구하고 전체비용의 3/4를 차지하였다. 비도심 지역과 캠핑이 많은 절약을 해 주었다. 참고로 미국에서 국립공원 캠핑을 꼭 해 보기를 추천한다. 비용뿐만 아니라, 이동시간을 확실히 줄여 준다. 그리고 아름다운 별빛 아래 먹는 저녁 식사와 바로 일어나서 국립공원을 산책할 때 그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유명 국립공원 예약은 무척 어려우니 꼭 미리미리 예약해두길 바란다. 

 첫 예약을 끝내고,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찾기 시작했다. 찾으면 찾을수록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더욱 매력적인 곳을 발견하면서 일부 지역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 외에도, 이동 거리, 호텔 퀄리티, 가격을 고려하다 보니 최종적으로 아래와 같은 일정이 완성된다. 

 "시애틀 호텔(2)-올림픽공원 캠핑(1)-포클랜드 에어비앤비(2)-포클랜드 근교 숙소(2)-월리스 호텔(1)-글레이셔국립공원 캠핑(2)-헬레나 호텔(1)-엘로우스톤국립공원 캠핑(2)-솔트레이크시티 호텔(1)-알처스국립공원(1)-페이지 호텔(1)-브라이스캐년국립공원캠핑 (2)-지온국립공원 캠핑(1)-라스베이거스 호텔(2)-뉴욕 호텔(5)"

 

 크게 변경되진 않았지만 만족감은 아주 크게 상승했다.

타호에 있는 캠핑장

 

#변경이유1 : 독특한 호텔을 찾아서
 우선 마이쮸가 찾은 포클랜드 근교 숙소는 보자마자 매력에 끌려서, 바로 여행계획을 수정했다. 이 숙소는 우리나라엔 없는 컨셉의 숙소라서 꼭 경험해 보고 싶었다. 에어비앤비 운영 경험과 그에 대한 그리움이 있는 우리에겐 새로운 느낌의 이 숙소는 충분히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각 도시여행계획에서 다룰 예정이다)

에어스트림으로 만든 숙소

#변경이유2. 글레이셔 국립공원 더 빨리 가고 싶다

 스포캔 호텔에서 월리스 호텔로 도시를 옮긴 이유는 글레이셔국립공원에 조금 더 일찍 도착하기 위해 이동하였다.

 

#변경이유3. 뉴욕 콘래드 350만원인데, 170만원으로 예약!
 그리고 마지막 뉴욕 호텔을 4박 힐튼 햄프턴에서 5박 힐튼 콘래드로 변경하였다. 뉴욕호텔이 퀄리티가 안 좋아도 너무 비쌌고, 퀄리티를 좋은 곳은 너어어무 넘사벽으로 비쌌기 때문에 퀄리티를 높이기보단 가격을 낮추는 방향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생각과 다른 결과로 예약했다. 결과적으로 비록 35만원이 상승했지만, 비용에 비해 퀄리티와 1박 플러스가 되어 만족스러운 예약을 하였다. 기분이 더 좋았던 이유는 그냥 예약하면 350만원인데, 포인트 이용을 해서 170만원에 예약을 했다. *초기 4박을 한 이유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뉴욕 오는 비행기가 아침 7시 도착하기 때문에 4박만 잡았다

  지금 생각하면 잘 내린 판단이라고 생각이 든다. 나는 많은 여행을 가기 위해, 퀄리티보단 합리적인 가격을 중요시하는 편이다. 이렇게 고민하다 보면 힐튼 콘래드처럼 퀄리티와 가격까지 동시에 잡는 경우도 생기지만, 타이트해서 힘든 여정이 되는 경우도 많다. 다 추억이 되긴 하지만, 막상 내가 내린 판단 때문에 마이쮸나 동행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미안한 마음이 크다. 그런 면에서 이번 숙소 계획은 퀄리티와 가격 모두 잡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족스럽다.

 실제 여행은 어쩔지 모르겠지만 예약했으니 이젠 좋아도 추억, 고생해도 추억이라고 생각하고 즐길 예정이다. 무척 기대된다. 이렇게 가장 큰 계획인 숙소 예약을 완료했다. 다음 화에서 계속...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