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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 챙긴 캠핑장비

Getaway to the Sunroad : 1.3화 짐 챙기기

 

 글은 쓰다 보니, '계획도 복잡하게 짰는데 뭔또 준비물까지 이렇게 많은 준비를 했나'라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모든 계획은 8개월 전부터 조금씩 계획하고 준비해 왔다. 뭘 준비해야 되는지 리스트를 만들어 봤지만, 한 번에 모든 것을 준비할 순 없었다. 처음엔 여행경로를 정하고, 각 도시의 여행을 상상하면서 필요할 것 같은 아이템을 하나둘씩 적어갔다. 마이쮸도 함께 고민하면서, 필요한 아이템을 공유하고 하나둘씩 구매했다. 

 

#캐리어 6개? 4개? 5개!

 우선 캐리어 몇 개를 가지고 갈까 고민을 했다. 항상 해외여행을 가면 이것저것 잔뜩 사오는 스타일이라, 처음에는 캐리어 6개(기내 2개+28인치 2개+26인치 2개)를 챙겨갈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이동상 불편할뿐더러, 라스베가스에서 뉴욕까지 국내선 비행기를 타는데, 추가 수화물 비용도 발생했다. 그래서 현재까진(출발 5일 전) 캐리어 4개(기내2개+28인치 2개)로 마이쮸와 결정했다. 짐을 하나둘씩 챙길수록.. 26인치 한개 더 가지고 필요 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최대한 4개로 끝내보기로 했다. 하지만 출발 2일 전 캐리어 5개를 가지고 가기로 했다. (기내 2개+26인치 1개+28인치 2개) 2명인데 캐리어가 많다고 생각하겠지만, 여행 스타일상 28인치 캐리어 하나엔 캠핑장비가 가득 들어갔고, 다른 28인치 캐리어엔 옷과 기타물건을 넣으니, 다 차버렸다. 미국에서 쇼핑해서(?) 올 것을 생각하니, 최소 5개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참고로 캠핑하지 않고, 호텔으로 숙박을 해결한다면, 28인치 캐리어 2개+기내 캐리어 2개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구매해서 온 선물 일부(?!)

#어떻게 가지고 다녔나?  

 캐리어 5개만 있는 게 아니라, 카메라용 큰 백팩이랑 보냉 가방까지 가지고 다녔기 때문에 불편할까 봐 걱정도 되었다. 하지만 보통 캐리어는 가지고 다녀야 하는 날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별 탈 없었다. (실제로 대부분 공항 가는 날, 공항에서 호텔 체크인하는 날 뿐이었다)

 우선 한국 집에서 출발할 땐, 26인치 캐리어를 채우고, 26인 캐리어를 빈 28인치 캐리어에 넣었다. 이렇게 하니, 캐리어가 4개가 되었고, 이동 때에는 28인치 위에 기내용 캐리어를 올려서 각각 가지고 다니니, 큰 불편은 없었다. 미국에서도 캐리어 가지고 다니는 날이 별로 없어서 큰 불편함은 없었다. 뉴욕을 제외하곤 보통 차에 가지고 다녔고, 뉴욕에선 공항에서 우버를 타고 바로 호텔로 체크인했다. 보통 공항에서 택시를 타러 갈 때, 택시에서 내려 호텔 체크인하러갈때 잠깐 힘들뿐이었다.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한 개씩 천천히 옮기면 전혀 힘들지 않았다.

사라진 26인치 캐리어 (는 28인치 캐리어 속에)

 #캐리어가 많으면 좋지만..비용 증가

 캐리어가 많으면 좋지만, 이동도 어려워지고 비용도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면 큰 택시를 타야 한다거나 비행기 위탁수화물 비용이 증가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잘 고민해 봐야 한다. 참고로 미국 경우 입출국 비행기는 모두 인당 2개 무료이지만, 미국 국내선 경우에는 개당 $40~50정도 한다.  

 

 캐리어를 넉넉히 가지고 가니 한결 짐 챙기가 수월했고, 웬만한 필요한 것 모두 가지고 갔다. 참고로 자동차로 여행하면, 짐에 대한 스트레스와 고민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서부에서 뉴욕 가는 일정이 있어서, 고민했긴 했지만 추가 비용에 생겨도 넉넉히 캐리어를 가지고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뭐든지 넉넉하게 좋아~)

 

 #옷.... 나에겐 인생의 가장 어려운 문제

 나에게 가장 어려웠던 것은 옷을 챙기는 일이었다...다음날 입을 옷을 고르기도 어려운 나에겐, 한 달 치의 옷을 생각하려고 하니, 머리가 아파왔다. 시간 날 때마다 입어 보고 고르고 있는 마이쮸를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패셔니스타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다) 이번 생애엔 패션보단 다른 것에 집중하기로 마음 먹고 포기하려는 순간, 마이쮸가 하루 날 잡아서 코디를 해 주었다. (역시 나의 구원자!!) 더 좋았던 것은 코디를 해 주고, 사진을 찍어서 여행 중 장소에 따라 코디를 선택까지 해 주었다!!! 그 덕분에 편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이렇게 미리 사진을 찍어 놓으면, 여행 장소나 날씨에 따라서 옷을 고르기 무척 쉽고 여행할 시간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특히 가끔 마이쮸와 색을 맞춰서 입고 사진을 찍으니, 무척 예쁘게 나왔다. 마이쮸의 꿀팁 방출!

 

 참고로, 이번 마이쮸의 노력과 관심을 보고 언젠가 패셔니스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과감히 버렸다 (그리고 패션 감각이 생기더래도..완성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ㅋㅋ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고 했던가?ㅋㅋㅋ) 그래서 앞으론 패션 감각보다는 몸을 키우기로 했고, 다양한 패션보단 깔끔한 흰 티로 살아가기로 했다.

 

 '인생은 짧고 하고 싶은 건 많다. 패션보단 다른 곳에 더 시간을 쓰고 싶다' 라고 말하고 싶다. 

한 달 버틴 무적의 12개 코디 세트 ㅋㅋ

 그 외 해외 한 달 여행을 위한 다른 준비물은 천천히 고민해 가면서, 아래와 같이 챙겼다. 

 

#여행 전체에서 필요한 물건

- 캐리어 28인치 2개

- 캐리어 26인치 1개

- 캐리어 20인치 2개

- 보냉백 

- 약품

- 무제한유심

- 쿨토시 : 자동차 운전을 많이 하면 한쪽 팔만 탄다.

- 캐리어 저울 : 쇼핑에 욕심이 있다면, 비싸지 않으니 꼭 사길 바란다. 

 

#차박/캠핑하면서 필요한 물건 (모두 경량 아이템)

- 침낭 2개

- 차중매트 2개

- 텐트

- 의자 2개

- 테이블

- 코펠

- 가스버너

- 칼

- 돗자리겸 테이블매트

- 차박커튼

- 차박모기장

- 헤드랜턴 2개

- 랜턴 1개

- 모기약

- 보조배터리

 

#하이킹을 하면서 필요한 물건

- 배낭 2개 

- 방수가방

- 워터슈즈

- 등산스틱

- 경량수건

- 썬스프레이

- 썬크림

- 곰스프레이 : 미국 REI에서 구매

- 키네시올로지 테이프 : 긴 트레킹 코스를 위한 관절 보호 밴드

- 쌍안경 : 미국 국립공원 여행을 할 거라면 필수 아이템

 

#촬영을 위한 물건

- 고프로 

- 경량삼각대

- 카메라

- 드론

 

#개인적인 욕심

- 커피그라인더

- 커피드리퍼

 

#한국음식

 - 통조림 깻잎/메추리알

 - 컵라면

 - 누룽지

 - 고추참치

미국 캠핑장에서 고추참치와 깻잎, 위스키랑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짐을 챙기는 것도 여행의 일부인 것 같다. 나에겐 옷을 챙기는 것 빼곤 무척 재미있는 과정이었다. 즐거운 여행을 하게 도와준 마이쮸에게 이번 글을 바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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