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Getaway to the Sunroad : 2화 설레는 여행의 시작

 

 이번 여행기는 집에서 출발하여, 미국 시애틀에 도착할 때까지의 이야기를 써보려고 한다. 앞서 말했다시피, 우리의 여행은 출국행 비행기에서부터 시작이다. 최저가나 특가비행기만 타서인지, 수많은 여행을 했는데도 업그레이드되는 행운은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처음 타는 비즈니스석 때문에, 공항 가는 길부터 무척 기대가 되었다. 

 

4개 캐리어(29인치 2개+26인치 2개)+기타가방

 우리가 출발한 당시, 공항버스 시간이 많지 않았고(코로나 영향) 캐리어가 4개나(출국할 때는 3개였음, 29인치 안에 26인치 캐리어 넣어서 출발)되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탔다. 짐이 많아서 밴을 부를까 싶었지만 다행히도 택시 아저씨께서 짐을 잘 실어주셔서 일반 택시로 공항까지 갔다. 택시를 타자마자, 어젯밤에 짐을 챙기는 게 힘들었는지 마이쮸는 잠이 들었다.

 

 공항에서 위탁수화물을 부치고, 면세점을 구경하려고 했는데, 수화물 검사실로 오라는 전화를 받았다. 확인해 보니, 캠핑용으로 쓸 네모난 램프 때문이었다. (아마 마약으로 오해하지 않았나 싶다)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는 제품은 웬만하면 기내 수화물로 가지고 타시는 걸 추천한다. 그 외 수화물 주의사항은 아래를 참고하자.

 

 다음 품목은 수하물로 위탁할 수 없으므로, 직접 휴대해 주세요. (휴대 O, 위탁 X)

 

아래 품목은 휴대 수하물로 기내 반입하거나 위탁 수하물로 운송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휴대 X, 위탁 X)

 

 다음 품목은 기내로 소량 반입할 수 있습니다. (휴대 △, 위탁 O)

 

 KAL 라운지 VS 마티나 라운지 : 마티나 라운지가 더 좋아요

 미리 주문해 놓은 면세품을 받고 우리는 바로 라운지로 직행했다. 모닝캄 회원이기도 했지만, 프레스티지석이기 때문에 KAL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PP카드도 있어서 마티나 라운지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두개의 선택지에서 고민하다가 KAL라운지를 갔다가 사람이 많거나 마음에 안 들면 마티나 라운지로 옮기기로 하였다. 

 *PP카드나 라운지키로 전세계 공항에서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으니, 여행을 좋아한다면 꼭 만들자. 

KAL라운지
마티나 라운지

 결론적으로 KAL라운지에선 너무 먹을 게 없어서, 마티나 라운지로 옮겼다. 자리나 분위기, 관리는 크게 차이 나진 않지만 음식면에서 압도적으로 마티나 라운지가 좋았다. 둘 중에 고민하고 계신다면, 마티나 라운지를 이용하시는 걸 추천한다. 특히나 마이쮸는 마티나 라운지의 떡볶이와 순대를 좋아했다. (콜라, 라면, 샐러드 같은 기본적인 음식은 양쪽 다  있음)

 

 

 너무 기대되는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

고대했던 대한항공

 드디어 출발시간이 되어, 비행기에 탑승하였다. 기다렸던 순간이다. 시애틀행 비행기는 보잉 777-300ER으로 완전 개별공간으로 나눠져 있는 프레스티지 스위트석이다 (좌석에 대한 상세 내용은 링크 참고)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
110V~220V 단자!!
헤드폰 및 USB단자
18인치 모니터
마이쮸한텐 너무 큰 공간?ㅋㅋ

 비즈니스석을 보자마자 너어어어어무 기분이 좋았다. 자리에 앉았을 때, 나는 한숨도 자지 않고 '여기 이 자리에서 모든 술과 모든 영화와 모든 공기를 다 느끼겠다'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결국 버티다 잠이 들었다ㅋㅋㅋ)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와인을 마셨다. 와인을 주문하면 이렇게 승무원이 와인을 보여주며, 짧은 설명도 해 준다. 와인을 마시며 영화를 보고 있으니 바로 저녁 식사가 시작됐다. 

 

토마토를 곁들인 조개관자와 가지
병아리콩 크림 스프와 빵
안심 스테이크 (내 요리)
쌈과 제육볶음 (마이쮸 메뉴)
각종 치즈
아이스크림과 티

  각종 음식과 디저트로 아주 만족스러운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다. 물론 고급 레스토랑과 비교하면, 음식의 맛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비행기에서 먹을 수 있는 최고의 음식과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받아서 기분 좋게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비행기 안에서 시차적응을 해 버린 마이쮸 

 사실 서비스도 서비스이지만, 가장 좋은 것은 좌석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스위트석은 풀플랫돼서 완벽히 침대에서 자는 것처럼 잘 수 있다. 그래서인지, 마이쮸는 잠자리에 민감해 보통 비행기에서 잠을 못 자는데, 타자마자 꿀잠을 자버렸다. 덕분에 시차 적응을 비행기에서 했고, 미국 현지에서 졸지 않고 여행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타기 전부터 대한항공 라면 먹어야 한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잠만 자는 바람에 못 먹었다ㅋㅋㅋ)

 

 마이쮸완 다르게 나는 할 수 있는건 다 하기 위해, 허벅지를 꼬집어가면서 졸음 참았다ㅋㅋㅋ(하지만 라면은 너무 배불러서 못 먹었다) 중간에 피자 간식도 먹고, 음료와 술도 다양하게 마셨다. 

 

 

  왜 이렇게 비행시간이 짧은거야? 너무 빠르게 흘러가버린 시간들

  한국에서 시애틀까지 10시간정도 비행시간이 거리는데 너무 짧게 느껴졌다. 조금만 더 시간이 늦게 흘러가길 기도할 정도였다. 이제 아침식사가 나오면, 이 행복한 시간은 끝나버린다. 

 

아침식사
아침식사 스크램블에그 (마이쮸 메뉴)
아침식사 해물된장국 (내 메뉴)

 곧 떠난다는 생각 때문인지 밥맛이 없어졌다. 하지만 환경을 생각해서 모두 말끔히 먹었다. (꿀꺽) 창 밖을 보니까 이제 시애틀에 곧 도착할 것 같았다.

 

저기 저 산은 아마(?) 올림픽 국립공원의 피크인 것 같다. 비행기에서 내린다는 게 아쉽지만, 또 멋진 풍경을 보니 다시 설레기 시작했다. (예전에 갔던 구마모토의 멋진 설산이 생각난다)

 

  비행기 아래엔 잘 정리된 평화로운 바닷가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고, 점점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철저한 입국심사 준비, 드디어 본격 여행 시작!

 미국 입국심사에서 잘 못 걸리면 정말 시간을 많이 잡아 먹는다. 그래서 미리 많이 준비해 놓으면 좋다. 보통 입국 심사할 때 '왜 왔는지?' '어디 갈 건지?' 질문을 하는데, 이를 위해서 여행경로와 호텔은 정리해 놓으면 좋다. 우리 같은 경우에는 호텔 바우처를 모두 프린터해 놓고, 국립공원과 방문 도시를 날짜별로 설명했더니 바로 패스되었다. 심지어, 표정도 웃으시면서 '너무 좋겠다'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일부 입구가 폐쇄되었으니 조심해라'라는 친절한 이야기까지 해 주었다. 그래서 생각보다 너무 빨리 공항에서 나올 수 있었다. 

 

  짐이 많을 때는 리프트와 우버 이용하기

 미국을 검색해 보면, 위험하다는 말이 많이 있어서 여행하기전부터 잔뜩 무서워하는 분들이 많다. 물론 조심해서 안 좋을 건 없지만, 생각보다 안전하고 여기도 역시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겁부터 먹지말고, 짐이 많지 않은 분들은 대중교통 링크(지하철 같은 거)를, 짐이 많은 분들은 리프트/우버를 이용하는 걸 추천한다. 이때, 리프트/우버 이용시, 어플을 둘 다 설치해서 가격비교 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우리는 짐이 많아서 리프트를 이용했는데 35달러 정도를 냈다. 그리고 참고로 리프트/우버를 타는 곳은 공항 주차장에 별도 공간이 있으니, 이정표를 보고 찾아가면 된다. 

 

 드디어 미국 시애틀에 도착했다. 이제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이다. 계속.  

반응형

댓글

댓글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