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털로프 캐니언 여행기 : 대충 찍어도 사진이 예술로 찍는 곳, 미국 서부 여행, 그랜드 서클
오늘은 앤털로프 캐니언을 방문한 후 브라이스 캐니언 국립공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앤털로프 캐니언에는 2018년도에 부모님과 함께 방문했었지만 마이쮸와 함께 다시 오고 싶어서 재방문하였다. 이곳은 윈도우 배경화면 사진으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앤털로프 캐니언은 어퍼(upper)와 로어(lower)로 두 곳이 있으며 모두 구경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방문해야 한다. 어퍼, 로어 모두 투어회사를 통해서만 투어가능하며, 여러 개의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인디언 보호 구역으로 인디언에 의해서 운영된다)
어퍼는 보통 윈도우 배경 화면 사진을 찍은 곳으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하지만 그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포토그래퍼 투어를 신청해야 되고, 실제로 시간과 날씨에 따라 못 볼 수도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론 그 외는 로어가 훨씬 볼게 많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누군가 물어본다면, 오전 11시 전후로 예약가능한 로어를 추천한다.
한 달간의 미국 자동차 여행 : Getaway to the Sunroad 13화
"앤털로프 캐니언 여행기 : 대충 찍어도 사진이 예술로 찍는 곳, 미국 서부 여행, 그랜드 서클"
나는 앤털로프 캐니언 로어로 10:15~11:15 투어를 신청했다. 로어에는 업체가 두 곳이 있는데, 코스는 동일하니 11시 전후로 있는 곳을 선택하면 될 것 같다. 나는 Dixie’s Lower Antelope Canyon라는 곳에서 성인 2명 해서 $132.16 (이것저것 세금포함) 예약을 하였다. Dixie’s Lower Antelope Canyon (링크)
최근에 리모델링을 했는지 건물은 깨끗했다. 우리는 구경도 할겸 빨리 도착했는데, 구경할만한 것은 없었다. 30분 전 도착으로 안내받았지만.. 15분 전에 도착해도 될 듯싶다.
시간이 되면 여러 인디언 가이드 분들 중 한 분에게 안내 받아서 출발한다. 여기서도 동행을 잘 만나야 하는데 외국인 대가족+우리로 구성되어 상대적으로 가이드분이 우리에게 신경 쓸 시간이 부족했었다.
앤털로프 캐니언은 땅 아래에 있는 협곡이라 처음 들어가는 입구가 꽤 가파르니 조심히 내려가야 한다. 그래도 땅 아래 있어서 이런 더운 날에도 무척 시원하게 투어를 할 수 있어서 무척 좋았다.
앤털로프 캐니언은 바람과 물로 인해서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면서 침식되어 생긴 협곡이다. 우리가 방문했을 땐 얼마 전에 홍수로 휩쓸고 간 흔적이 남아 있었다. 오래전엔 돌발 홍수로 인해 수십 마일 떨어진 곳에서부터 여기까지 휩쓸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다고 한다.
카메라를 못 찍어도 가이드분께 물어보면 설정을 해 주시고 적절한 빛과 멋있는 풍경 때문에 방문하는 모두가 사진작가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리고 가이드분이 파노라마 사진으로 재미있는 사진도 찍어준다. 참고로 여기는 셀카봉이나 고프로는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멋진 사진을 찍다가보면 어느새 출구에 도착해 있는 걸 알 수 있다. 노인과 아이들도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 같아서 무척 좋아하는 것 같았다. 그랜드 서클을 지난다면 꼭 앤털로프 캐니언을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격이 조금 나가긴 하지만 후회 없는 방문이 될 것이다. 보통 가이드 분들이 정말 설명을 잘해 주기 때문에 팁을 준비해서 주는 게 좋다. 이날 현금을 차에 두고 와서 다녀온 사이에 가이드 분을 찾을 수 없어서 팁을 주지 못 했다. 아직도 마음에 쓰이는데, 꼭 미리 준비해 놓는 게 좋을 것 같다.
우리는 다음 코스로 이동하기 전 점심 식사를 페이지에서 브리스킷 바베큐로 유명한 식당에 방문하였다. 한국 사람들에게 유명한데 호불호가 있는 듯하다. 2018년도에 왔을 땐 고기가 무척 촉촉하고 부드러웠는데.. 이날은 그때만큼 맛있진 않았다. 아마 코로나의 영향으로 회전율이 그다지 좋지 않나 싶다. Big John's Texas BBQ (지도)
우리는 페이지를 나와서 다음 목적지인 브라이스 캐니언으로 향했다.
오늘은 시간이 여유로워서, 가는 길에 Moqui Cave라는 멋진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했다. Moqui Cave (링크)
커피를 마시는 동안, 여기 지형도 너무 예뻐서 관광명소를 찾아봤는데, Red Canyon Slot (Peekaboo Kanab) 이라는 관광코스가 있었다. 구경하는데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아서 방문하진 못 했지만 여기에 산다면 이런 숨어있는 보물 같은 곳도 찾아다닌다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미국에는 이런 곳이 많이 있어 탐험가들도 많은 것 같다. 이런 곳을 보면 호기심도 나지만 영화 127시간이 생각나서 한편으로는 겁도 난다ㅋㅋ) Red Canyon Slot (Peekaboo Kanab) (지도)
중간중간 쉬면서 오다보니, 18시 30분쯤 브라이스 캐니언에 도착했다. 아처스 국립공원, 앤털로프 캐니언 등 그랜드 서클을 도면서 각각 매력이 달라도 너무 달랐다. 브라이스 캐니언과 자이온 국립공원은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을지 너무 기대된다.
미국 여행 이야기는 다음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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