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장마기간이면 가슴소식이 들려왔던 것 같다. 올해도 역시 오송 지하차도, 수색을 지원하던 해병대 일병 실종 등 가슴아픈 소식이 들려왔다. 얼마전에 양양바다에서 한 서퍼가 낙뢰로 사망하는 사고도 들었다. 서핑을 타는 입장에서 가슴이 아프고 남일 같지 않았다. 아무리 운명이라고 하지만, 자연재해로 인해 갑작스럽게 가족을 볼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아프고 슬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렸을 때는 날씨 상관없이 놀러다녔지만, 요즘에는 자연의 무서움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지켜야 할 가족들이 생기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조심성이 많이 지는 것 같다. 그래서 최근에는 캠핑이나 여행 등을 갈 때, 최소한의 안전장비를 챙겨서 간다. 사실 대부분의 안전장비들은 구매 후, 긴 세월동안 사용을 안 하다..
요즘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런지, 쉬어야 할 때 쉬고 자야 할 때 자지 못하고 있다. 짬짬이 시간이 날 때마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쉬어야 할 텐데, 업무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에 떠나지 않는다. 그래서 출퇴근버스에서 자야 하는데 스마트폰으로 릴스나 쇼츠를 보고, 집에 와서도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할 땐 잠시나마 업무에 대한 생각을 안 하게 되어서 좋지만, 사용 후엔 머리와 눈이 더 아프고 정신도 맑아지지 못한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잠도 깊게 자지 못 하게 되고 다시 피곤함을 쌓이고 그럴수록 스마트폰을 더 보게 된다. 이렇게 악순환이 계속되고 이 순환은 나를 점점 컨트롤할 수 없게 만드는 것 같았다. '스마트폰 사용을 줄어야겠다' 근본적인 원인은 업무 스트레스이지만 이를 없애..
최근에 다양한 일을 겪으면서 요리를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첫 번째 이유는, 마이쮸의 건강을 위해 맛있고 건강한 요리를 해 주고 싶다. 얼마 전에 발리를 다녀온 뒤 마이쮸가 많이 아파서 입원을 했다. 다행히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면역력이 약해진 게 꼭 내 탓 같았다. 회사 일로 정신없이 살다가 보니, 사실 집에서 하는 요리는 대부분 마이쮸의 몫이 되었다. 마이쮸는 임신으로 잠시 일을 쉬는 중이다. 임신으로 몸이 불편해서 스스로 삼시세끼를 챙겨 먹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내가 한 끼는 편히 먹을 수 있도록 적어도 한 가지 국이나 반찬을 저녁에 해 주고 싶었다. 두 번째 이유는, 곧 만나게 될 우리 초코에게 요리를 만들어 주고 싶다. 지금도 어렸을 때 엄마가 해 주었던 음식들이 아직..
벌써 마지막 도시라니, 믿기지 않는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흘러갈 줄 몰랐다. 계획을 세우고 여행을 가기만을 고대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정말 시간이 빠른 것 같다. 마지막 도시인 뉴욕에서는 꽤 긴 시간을 머물 예정이다. 서부여행을 하다가 갑자기 뉴욕까지 날아가서 마무리하는 이유는 세가지가 있었다. 첫번째, 미국을 여러번 왔지만 마이쮸는 가장 핫한 도시라고 할 수 있는 뉴욕을 가보지 못했다. 두번째는 미국에 살고 있는 마이쮸의 친구 제이미(참고로 한국인이다ㅋㅋ)가 뉴욕까지 와서 함께 놀기로 했다. 마지막 이유는 대한항공 비즈니스를 이용하는데 서부만을 이용하기엔 너무 아쉬웠다. 한국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가장 장거리 비행거리라서, 비즈니스를 이용하기는 가장 좋은 경로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선택..
이제 여행의 후반이다. 많이 남은 것 같던 여행 기간도 이제 별로 남지 않았다.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하자마자 정들었던 자동차를 반납하고 우리는 오랜만에 뚜벅이로 도시를 여행하기로 했다. 라스베이거스에는 다른 여행지와 다르게 무계획으로 휴식을 중점으로 지내기로 했다. 왜냐하면 라스베이거스는 네 번째 방문해서 너무 편한 도시가 되어 버렸고, 장거리 운전으로 쌓인 피로를 풀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선택한 게 호캉스! 한 달간의 미국 자동차 여행 : Getaway to the Sunroad 16화 "라스베이거스 여행기 : 벨라지오 호텔이면 끝, 미국 서부 여행" 벨라지오 호텔의 호수뷰로 예약을 했는데, 처음 예약할 때 다소 고민되는 점이 있었다. 라스베이거스에 네번째 방문동안 명성이 있는 호텔로 예약했음에도 불구..
오늘은 아주 짧았지만 강력했던 1박 2일 자이언 캐니언 국립공원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글레이셔 국립공원 이후 자이언 캐니언 국립공원에서도 계획처럼 되지 않았다. 하지만 계획의 30% 정도만 진행되었는데도 자이언 캐니언 국립공원의 만족감은 100% 이상 좋았다. 여긴 왜 계획대로 되지 않았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너무 좋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다. 한 달간의 미국 자동차 여행 : Getaway to the Sunroad 15화 "자이언 캐니언 국립공원 여행기 : 잊지 못할 협곡 트레킹,미국 서부 여행, 그랜드 서클" 브라이스 캐니언 국립 공원에서 나와, 자이언 캐니언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하니, 11시쯤 되었다. 길이 좁다 보니 차량통제를 하면서 천천히 입장시켜주고 있었다. 우선 오늘 계획은 Th..
시애틀에선 총 2박 3일을 보냈다. 그 중 첫날은 다운타운 위주로 다녔고, 두 번째 날은 다운타운 외부로 나갔다. 그리고 마지막 날은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하고 시애틀에서 떠났다. 짧은 시간이지만 시애틀은 머문기간 이상의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처음에는 한 편으로 정리해 보려고 했으나, 사진을 정리하다가 보니 기록하고 소개해주고 싶은 장소가 많아서 두 편으로 나눠서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첫화는 역동적인 시애틀의 다운타운 모습을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Getaway to the Sunroad : 3-1화 시애틀 첫날. 역동적인 시애틀의 다운타운 보통 여행 장소를 찾을 때, 우리 추억을 사진으로 예쁘게 남길 수 있는 장소를 많이 찾아본다. (간단히 말해서 인스타 포인트?) 여행 중에 가장 만족감이 높은 날은..
안녕하세요. 요세미티 국립공원 중에 요세미티 밸리 근교에 있는 포인트 및 하이킹 코스를 찾아보았습니다. 각 포인트 사진을 보면 다른분들도 쉽게 가고 싶은 곳을 정할 수 있을 것 같아, 인스타 링크를 정리했습니다. 아직 가기 전 사진 조사라서 틀린점도 있으니, 댓글로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후 다녀와서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추천해 주며, 유명한 하이킹 코스에 있는 포인트를 9가지 선별해 보았습니다. 순서는 선호 순서가 아니라 코스로 짜기 (설명하기 쉬운) 순서입니다. 1. 브라이덜 베일 폭포 전망대 (Bridalveil Falls Viewpoint) : 사진 2. 터널뷰(Tunnel view) : 사진 3. 글레이셔 포인트(Glacier Point) : 사진 4. 미러 레이크 (Mi..
미국 여행을 시작한 지 이틀째. 첫날은 다운타운 위주로 돌아다녔고, 두 번째 날은 다운타운에서 벗어나서 로컬처럼 구석구석 돌아다녀볼 예정이다. 시애틀의 도시 인프라는 너무 잘 되어 있는 것에 비해, 복잡하지 않고 역동적인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언젠간 한 번쯤 로컬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적당한 자연도 있고, 적당한 힙함도 있고, 또 적당한 정감도 있었다. Getaway to the Sunroad : 3-2화 시애틀 두번째날. 살아 보고 싶은 곳, 로컬처럼 구석구석 돌아다니기 오늘 이야기는 스타벅스 1호점에서부터 시작해, 발라드 파머스 마켓, 프리몬트 플리 마켓, 레이크 유니온 공원, 캐피톨힐 순서로 말해볼 예정이다. 헉! 아침에 간단히 스타벅스 1호점에서 커피를 사서..간단히 산책하다면서 마시..
오늘은 글레이셔 국립공원에서 나와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을 가는 길과 옐로우스톤에 있었던 이야기까지 해 보려고 한다. 미국 자동차 여행은 한국과 다르게 이동거리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지루할 때도 있지만, 높은 확률로 생각하지 못했던 곳을 지나가서 감동을 받기도 하다. 특히, 장거리를 이동하다 보면 계절, 나무, 사람들이 모두 달라져서 꼭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하다. 한 달간의 미국 자동차 여행 : Getaway to the Sunroad 10화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여행기 : 간헐천과 야생동물, 잊지 못할 캠핑 요리 " 글레이셔에서 옐로우스톤 국립공원까진 7시간 정도 쉬지 않고 가야 도착할 수 있어서 우리는 중간 지점인 헬레나에서 여유롭게 쉬어가기로 했다. 글레이셔에서도 캠핑을 했는데 옐로..
벌써 마지막 도시라니, 믿기지 않는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흘러갈 줄 몰랐다. 계획을 세우고 여행을 가기만을 고대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정말 시간이 빠른 것 같다. 마지막 도시인 뉴욕에서는 꽤 긴 시간을 머물 예정이다. 서부여행을 하다가 갑자기 뉴욕까지 날아가서 마무리하는 이유는 세가지가 있었다. 첫번째, 미국을 여러번 왔지만 마이쮸는 가장 핫한 도시라고 할 수 있는 뉴욕을 가보지 못했다. 두번째는 미국에 살고 있는 마이쮸의 친구 제이미(참고로 한국인이다ㅋㅋ)가 뉴욕까지 와서 함께 놀기로 했다. 마지막 이유는 대한항공 비즈니스를 이용하는데 서부만을 이용하기엔 너무 아쉬웠다. 한국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가장 장거리 비행거리라서, 비즈니스를 이용하기는 가장 좋은 경로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선택..
오늘은 하루를 모두 이동하는데 쓸 예정이다. 시애틀에서 출발하여 포틀랜드 가는 길에, 어제는 올림픽 국립공원에서 캠핑을 했고 오늘은 해변을 따라 쭉 내려갈 예정이다. Getaway to the Sunroad : 5화 시애틀에서 포틀랜드 가는길에서 만난 도시들 올림픽 국립 공원에서 나와, 처음 만난 도시는 '애스토리아'라는 곳이다. 최초 미국 정착지인만큼 역사는 깊지만, 도시 자체는 크지 않다. 애스토리아(Astoria)는 미국 오리건주 클랫섭 카운티의 항구 도시이다. 1811년 건립된 애스토리아는 오리건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며 로키산맥 서쪽의 최초 미국 정착지였다. -위키백과- 시애틀이 속해 있는 워싱턴주에서 애스토리아 오리건 주로 넘어오는 길은 이렇게 길고 멋진 다리를 건너서 간다. 마이쮸랑 아침에..